• 최종편집 2021-09-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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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 그래픽 노블. 작가가 경험한 암 투병기를 그리고 있다. 20대 여성으로 난소암을 발견하고 투병 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말한다. 물론 정작 작가는 그 시기를 결코 담담하게 보낼 수는 없었겠지만, 지금은 완치되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으니 만화를 보는 독자는 안심하고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암투병과 관련해 감동적인 만화는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를 들 수 있다. 그에 비해 이 만화는 상대적으로 담담하고 편안하다. 작가가 자신의 암 투병 과정을 과장하지 않고, 희망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암이라는 병은 여전히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이미지다. 주인공은 퍽 운이 좋아서 암이 3기였지만 전이가 안 된 상태로 수술을 할 수 있었고, 현대의학이 암을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 수준으로 낮추는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암'은 현대의학에서 가장 위험한 병으로 알려졌다. '암'은 세포가 비정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인체의 세포들이 적절한 통제를 통해 세포의 생성과 성장, 소멸의 과정이 이뤄지는데, '암'은 세포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재생산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으로, 신체의 통제에서 벗어난 활동이다. '암'은 유전적 요소도 있지만 후천적 환경에 의해 발병할 확률이 더 높으며, 음식과 공기, 생활습관이 암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인체의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암세포가 줄어들 확률은 커지고, 육식보다는 채식, 발효음식을 먹는 것이 암을 예방, 치료하는데 좋다고 알려졌다. 

내가 아는 사람은 대장암 3기였는데, 몇 년의 암치료를 통해 완치했다. 그는 암이 발생하기 전에는 술과 담배, 육식을 날마다 했고, 그렇게 수 십년의 시간이 흐르자 암이 발생했다. 그는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삶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다. 그는 암치료를 하면서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거쳤다. 술, 담배는 물론 고기도 거의 먹지 않았고,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하면서 시골로 이사해 하루 종일 산을 걸어다녔으며, 미역국과 물김치, 채소샐러드만을 먹었다. 그 과정에서 살도 많이 빠졌고, 암은 재발하지 않았다. 물론 가장 큰 항암의 요소는 병원의 치료였지만, 그에 걸맞는 운동, 음식, 체질개선 등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건강을 찾을수 있었다.

유전적 요인 때문에 암에 걸리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더 많은 경우가 현대생활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고 있으니 '암'을 현대병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은 자연식이 아닌, 공장제품일 경우가 더 많고, 육식의 비중이 평균치인 15%-이것은 인간의 치아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보다 높기 때문에 과대한 육식은 건강에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유기농 제품만을 먹자는 말은 아니다. 공장제품은 적게 먹을수록 좋지만 유기농만을 고집하는 것도 지나친 태도다.

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확률이 높아지고, 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암'은 현대의학으로 극복 가능한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암'으로 죽는다해도 그것은 자신의 삶이 만든 결과이므로 너무 억울해 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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