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6(일)
 

한겨레신문의 천박하고 야비한 행태


어지간하면 그냥 못본 척하고 지나가려 했다. '한겨레신문'이 창간할 때의 정신을 완전히 잃고, 이제는 수많은 '기레기'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것처럼, '가난한 조중동'인 '한겨레'를 두고 쓴소리를 해봤자 내 입만 아프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한겨레' 논설위원 권혁철이 ['모병제는 진보' 도그마 경계해야]라는 논설을 읽고는 우선 한숨부터 나왔다. 한겨레 논설위원 수준이 이따위니까 그 밑에 기자들 수준은 말할 것도 없는 걸 알게 된다.

권혁철은 '모병제'가 진보진영이 찬성하고, 징병제는 보수 쪽에서 유지하기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우선 한국에 '보수'가 있는지부터 물어볼 일이다. 여기에 권혁철은 '모병제'가 '병역의 시장화 정책'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보진영은 물, 전기, 가스, 철도, 의료, 교육 등 공공서비스의 시장논리를 반대하면서 왜 병역의 시장화 정책인 '모병제'에는 찬성하느냐고 말한다. 여기서부터 권혁철은 자기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논리를 비튼다.

한국의 '신자본주의 체제'는 지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시장화'했다. 전기, 가스, 교육, 통신 등이 이미 사유화 즉 '시장화'했는데, 마치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권혁철이 똑바로 말을 하려면, '모병제'의 시장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장화'하고 있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현실을 비판하고, 공공서비스의 시장화를 다시 원래의 공공재, 공공서비스로 돌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우선이다.


권혁철은 '모병제'를 반대하는 논리로 현재의 '징병제'는 [재벌 아들, 장관 아들, 국회의원 아들, 골목 가게 주인 아들, 비정규직 노동자 아들 구분 없이 모두 죽거나 다치게 된다.]고 주장한다. 즉, '징병제'는 '무조건 평등하다'는 비현실적 전제를 들이댄 것이다. 

권혁철은 한국의 '징병제'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진짜 모르는 걸까? 모른다면 신문사 논설위원씩이나 하고 있어서는 안 되고, 알고도 이런 말을 한다면 아주 악랄하고 야비한 인간이다. 지금 당장 국회의원 본인과 그 자식들의 병역 현황, 재벌들 본인과 그 자식들의 병역 현황을 살펴봐라. 평범한 서민과 그 자식들이 군복무를 한 것과 국회의원, 재벌과 그 자식들이 군복무한 통계를 보면, 비현실적인 결과가 나온다.

권혁철은 마치 '징병제'가 '평등한 사회'를 드러내는 하나의 사례처럼 말하고 있는데, 징병제인 한국사회에서 가장 불평등한 징병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변명을 할까. 아, 법으로는 평등하다고? 법이 평등하니까 평등한 거라면,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해야 하는 판사의 범죄는? 검사의 범죄는? 사실보도를 하지 않는 기자 쓰레기들의 범죄는 대체 뭐라고 변명을 할지 참 궁금하다.


여기에, 지금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들 - 찾아봐라, 어마어마하게 많은 나라가 있다 -은 그러면 전부 도그마에 빠져 있는 건가? 아, 한국은 분단과 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서 징병제가 아니면 안 된다는 논리인가? 그렇다면 권혁철은 '북한'을 한국의 '주적'으로 보고 있는 건가? 그건 수구집단이나 하는 짓인데? 심지어 국방부에서도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에서 제외했고, 한국의 국방에서 현재 '주적' 개념은 사라졌는데도 '징병제'를 해야 한다고?

게다가 한국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특히 어린이, 청년 인구 감소율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맞춰 국방부에서는 군인의 숫자보다는 무기 체계를 자동화, 기계화하는 방향으로 편성하고 있어서 군인의 숫자가 과거 60만 명을 웃돌던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되었다.

권혁철은 군인의 숫자가 50만 명이 넘어야 하는 이유를 들면서 미국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들이댄다. '1994년 여름 1차 북핵 위기 때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석달 내 국군 사상자를 49만 명으로 시뮬레이션했다'고 말한다. 미국의 발표나 한국 보수(극우) 집단의 남북한 전쟁 비교는 당연히 편향되어 있다. 이런 일방적 자료를 근거로 들이대는건 쓰레기 언론들이나 하는 짓인데, 한겨레의 논설위원이 따라하고 있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고, 한심할 뿐이다.

한국의 경제력은 북한보다 단순비교로도 30배가 넘는다. 국방력은 다르다고? 무기의 숫자나 군인의 숫자는 북한이 더 많다고? 알리의 주먹 한 방과 어린이의 주먹 100개를 비교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권혁철의 수준 이하의 '논설'을 읽고서도 못 본 척했다. 그러다 오늘 백기철 칼럼 '그 반성문이 어색했던 이유'를 읽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 글을 쓴다. 백기철의 글도 일부러 찾아본 것이 아니고, 조국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공유했기에 읽었다. 백기철의 글은 고등학생의 독후감 수준도 안 되는 천박하고 너절한 글인데, 왜 그런지 보자.

백기철은 글에서 '조국 사태'라고 단정한다. '조국 사태'라니? 대체 조국 전 장관이 뭘, 어떻게 했는데 '사태'라고 하는 건가? 백기철이 말하는 '사태'의 내용은 이렇다. '자녀들 입학 과정에서 드러난 무리수,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 등은 형사 법정에서 면책된다 해도 도덕적, 역사적 책임에서까지 자유로울 순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직자든 개인이든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뿐이다. 자녀들 입학 과정에서 드러난 무리수라니? 그게 대체 뭔 개 풀뜯어 먹는 소리인가? 자칭 언론인이라는 백기철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무리수'라는 단어로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하고 있는데,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게다가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니? 대체 어떤 처신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도 못하면서 그냥 막연하고 두루뭉수리하게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하면, 백기철은 언론인으로서 무리수를 두거나 부적절한 처신을 한다고 비판하면 뭐라고 대꾸할텐가?


백기철은 양비론을 들이댄다. '아마도 조국도 틀렸고, 윤석열도 틀렸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이런 되먹지도 않은 양비론 따위를 들먹이면 자칭 진보적이고 균형잡힌 언론인으로 보이고 싶기는 한가보다. 윤석열 편은 들고 싶은데, 너무 노골적으로 편을 들면 안되니까 둘 다 비판하는 척 하면서 조국 전 장관을 떠 '까는' 거겠지.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에게 '결자해지'를 하라고 말한다. 조국 전 장관이 대체 뭘 잘못했다고 결자해지를 하라는 건가? 백기철의 이 문장을 받아서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8월 25일 '장관후보자 대국민 사과문'과 2019년 9월 2일 '기자간담회'에서의 발언 내용, 2019년 9월 6일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미 충분하고도 넘치게 사과했다.

백기철은 조국 전 장관의 이런 사과의 내용을 알면서도 계속 추궁하고 비난하는 거라면 아주 저열하고 악랄한 인간이고, 모르고 했다면 무능한 기레기에 불과하다.


한겨레신문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나는 창간주주였지만, 한겨레신문과 인연을 끊었고, 무엇보다 한겨레신문을 창간했던 선배 기자들의 얼굴에 똥칠을 하고 있는 현재의 한겨레신문 구성원들의 면면이 더 없이 너절하고 역겹기만 하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악의적인 언론의 보도와 검찰의 끊없는 괴롭힘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비상식적, 비법률적, 비인간적 행위임에도, 자칭 언론인이라는 것들은 검찰과 한몸이 되어 조국 전 장관과 가족들 죽이기에 앞장섰다. 그것만으로도 한국언론사에서 언론쓰레기의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추악한 게이트로 남게 될 것을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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