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체성 imagefile
 
『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2001년 2월 회사 노동조합의 노보에 원고 청탁을 받고 썼던 글을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당시 체 관련 책들이 여러권 나오던 때였습니다. 지금 체는 술집의 벽장식으로, 티셔츠의 디자인으로 팔리는 자본의 상품이 되어있...  
[어머니는 바보야]
[어머니는 바보야]를 읽었다. 오래전에 이 책이 감동적이었다는 말을 얼핏 스쳐들었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흐른 다음, 오늘 아주 우연히 책을 들었다. 그리고 나는 완전히 책속에 빠져들었다. 고아들과 함께 살아온 아버지와...  
[분노의 왕국]
양복을 바꾸고 돌아와서 소설 [분노의 왕국]을 읽었다. 제 1 회 엠비시문학상 당선작으로 나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여성이 쓴 작품이다. 몇 시간을 투자하여 읽고 난 느낌은 글을 재미있게 썼다는 것이다. 위사(僞史)라고 밝...  
[소설] 제임스 미치너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을 읽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분명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첫장을 넘기면서 확실해졌다. 이 책의 만만찮은 부피와 무게를 느끼며 서서히 작품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  
[샤이닝] - 스티븐 킹 image
스티븐 킹. 포스트를 지워먹는 바람에...ㅠ.ㅠ 오래된 오버룩 호텔에 깃든 악령과 흔들리기 쉬운 인간의 영혼에 관한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악령'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더러운 피'에 관한 것이고, 인간의 무의...  
수학 읽기의 즐거움
'수학'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없는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산수'를 아주 못하기 때문에 '수학'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은 실제로는 '산수'였고, 진정한 '수학'은 다른 곳...  
골드바흐의 추측 image
'2 이상의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이다' 이 단순한 명제가 '페르마의 대정리'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당시 무명이었던 수학자 골드바흐가 세계적인 천재 수학자 오일러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질문인데,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image
수학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대부분 '기분나쁜 눈'으로 쳐다본다. ^^ 농담이지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 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수학을 못한다. 수학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image
며칠 동안, 거의 날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인간에게 근원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와 인간의 생성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현대 과...  
막심 고리끼의 자전 삼부작 image
막심 고리끼. 저에게는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을 표시하고 싶은 몇 명의 인물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막심 고리끼입니다. 고리끼의 [어머니]는 이미 세계적인 걸작이고, 베르톨드 브레히트가 ...  
[객지] - 황석영 image
해방 이후 한국 문단의 거대한 봉우리-그것도 손꼽히는 큰 봉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황석영입니다. 황석영은 사실, 문학적으로는 천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래 전에 사상계에서 황석영의 데뷔작 [입석 부근]을 읽었습니...  
[푸코의 진자] - 움베르토 에코 image
얼마전, 세계 최고의 지성인으로 노엄 촘스키가 뽑혔습니다. 2위는 움베르토 에코였는데, 점수 차이가 무려 두 배나 앞섰다는군요. 역시 노엄 촘스키의 이론과 실천이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움베르토 에코를...  
홍벽초의 임꺽정 image
조선의 3대 천재 가운데서도 으뜸이었던 홍벽초. 그가 쓴 '임꺽정'은 글로 씌여진 조선 문학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합니다. 날고 긴다는 수많은 작가들이 있었지만, 홍벽초의 '임꺽정'을 능가하는 작품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  
갑오농민전쟁 - 박태원 image
박태원 선생의 대하 소설, 갑오농민전쟁은 소설의 재미도 재미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석같은 책입니다. 더구나, 이 책은 박태원 선생이 말년에 병석에서 직접 손으로 쓸 수 없어서 입으로 부...  
몬테크리스토 백작 image
지난 겨울에 저녁마다 잠자기 전에 읽어서 아직도 기억에 선한 책입니다. 예전에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일본어 중역에, 축약본으로 나와 있어서 읽고 나서 내용이 뭐가 뭔지 도통 알 수 없던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번듯하게 완역...  
고은 전집 image
고은 전집입니다. 이 책은 김영사에서 500부 한정판으로 찍은 것이어서 쉽게 보실 수 없을 겁니다. ^^ 큰 판형에 두꺼운 책이 무려 38권이나 되는, 한 사람이 썼다고는 볼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분량입니다. 중요한 것은, 김영...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image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한 문장을 제목을 한 것은, 단테의 책에서 인용했다기 보다는, 당시 독일군 포로수용소 입구에 써 있는 문장에서 가져온 것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어쨌거나, 제...  
노신 소설 전집 image
육신의 병을 고치는 것보다, 정신의 병을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노신 선생님이 일본에 유학가서 동포가 학살 당하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고 결심한 생각입니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다.-노신 선생님이 중국 민중에 대해 그...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image
[대화-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제목이 겸손합니다. 중국에 노신이 있고, 미국에 노엄 촘스키가 있다면, 한국에는 리영희가 있습니다. 리영희 선생님이 노엄 촘스키와 비교 당하는 걸 기분 나빠하시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제가 가...  
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image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는데, 읽기 시작하면서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인류학, 생물학의 관점에서 현존하는 인류가 어떻게 진화를 했는지 아주 재미있는 이론 하나를 내 세워서 진화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  
[평전] 체 게바라 image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에서 레닌으로 이어지는 혁명가의 산맥은 체 게바라에 이르러 현대 사회주의 혁명의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오늘날, 체 게바라 만큼 대중적인 유명세와 인기를 얻고 있는 사회주의 혁명가도 없을 것...  
[레닌] 평전 image
맑스와 엥겔스가 나오면, 당연히(!) 레닌이 나온다고 예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구 소련의 정치체제가 붕괴하면서 레닌의 동상이 여기저기서 쓰러지는 것을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보았습니다. 레닌 자신은 결코 우상 숭배가 되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나는 삼미 슈퍼스타즈였고, 모든 사람들은 '프로'였다. 나 역시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5년의 세월이 흐르고, 깨달았다. '치기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받기 어려운 공은 받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내가 늘 ...  
[잡담] 카프카의 변신...
엊그제 카프카 작품집을 다시 읽었습니다. 카프카를 처음 만난 것은 어릴 때였는데, 그때 읽었던 '변신'과 엊그제 읽은 '변신'은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으로는 주인공이 어느날 아침 갑자기 벌레로 변했고, 그...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평전] - 하인리히 겜코브 image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시간 정도씩 읽으면서 너무나 좋았던 책입니다. 다 읽기가 아까운 그런 책 있죠? 잘 쓴 평전은 한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무수히 많은 오해와 왜곡으로 칠갑된 인물일 ...  
[허삼관 매혈기] - 위화
중국의 현대작가 위화가 쓴 [허삼관 매혈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말대로, 허삼관은 중국 인민을 상징하는, 보통 중국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현대사 속에서 중국 인민들이 살아가는 삶 자체가 황당하고, 어...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 - A.K 듀드니
지난 주에 [수학이 세계를 지배한다]를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한 과학자이자 철학자가 세계의 수학자를 찾아다니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수학은 발견되는 것인가, 발명하는 것인가?' 가상의 수학자들은 각기...  
[잡담] 고은 전집 구했습니다.
갑작스럽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사에서 500질 한정판으로 제작한 [고은 전집] 38권을 구입했습니다. 국내 작가의 전집으로는 최대이고, 원고지 매수로도 25만매가 넘는, 엄청난 분량이라고 합니다. 고은 선생의 문단 45년을 정리하...  
[이상한 패배] - 마르크 블로크
최근에 마르크 블로크의 [이상한 패배]와 [향수]를 거의 동시에 읽기를 끝냈습니다. [이상한 패배]는 주로 전철에서, [향수]는 집에서... 마르크 블로크를 알게 된 것은 80년대 중반인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때 한길사에서 단행본으...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를 읽고 책읽는 재미를 느끼는 것은 읽는 이의 취향과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까이 할 수 없는 특이하고 신비한 것에서 더 큰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에...  
[귀향] -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귀향]을 다 읽었습니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에 이어 루이스 세풀베다의 작품입니다. 일단, 흥미진진하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작품이 밀도 있게 진행되고 현대 역사의 감춰진 이면이 드러납니다. 어떤 사람은 누아르...  
[레즈를 위하여] - 황광우, 장석준
흠...이 책을 말하기 전에 먼저 '레드 컴플렉스'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우리나라의 정체성-그게 정확히 있는 지도 모르지만-은 조선이 망하고 나서 식민지-해방-좌우익의 충돌-분단-전쟁-냉전-자유당 독재(이승만)-군사쿠데타1차...  
[연애소설 읽는 노인] -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 [연애소설 읽는 노인]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다지 길지 않은 중편같은 장편소설인데, 재미있게 잘 읽히는군요. 아마존의 밀림에 사는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지혜로운 노인의...  
[갑오농민전쟁] - 박태원
이번 설 연휴에 8권 전집을 다 읽었습니다. ^^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을 읽기 전에 송기숙의 [녹두장군] 10권짜리를 읽었는데, 같은 갑오농민전쟁을 다룬 대하 소설이지만 주제나 사건 전개 등이 좀 다릅니다. 물론, 전봉준 선생이...  
[잡담]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제(1월 1일) 1권을 다 읽었죠.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은 한국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뛰어난 수작이자 숨겨진 보물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이태준, 김기림, 이상, 김유정 등과 ...  
[잡담] 역사는 과거가 아니더군요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정체성을 올바로 인식하고 세계와 여러 민족, 인종, 국가에 대한 이해와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협한 역사관의 결과가 히틀러와...  
[잡담] 평전 읽기
책읽기에서 '평전'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책'이 '기록된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평전'은 한 인간의 '기록된 삶'이기 때문이죠. 평전은 '자서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자서전'이 '아전인수'라면, 평전은 제3자가 기록한 '비...  
[잡담] [不可知論] 모든 음모론의 시초...
우주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무한-은 결국 불가지론을 탄생시켰고, 인류의 역사-글로 씌어진 역사-에서 음모론(^^;)이 시작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흥미롭죠? 인간이 공간을 지각한 것은 불과 7-8천년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입니다....  
[잡담] '전작주의'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글읽기에서 '전작주의'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었고, 소수의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의 룰로 지키고 있습니다. 저도 비교적 그런 편인데, 최근에 김소진의 전작을 구해서 읽었고, 안정효, 이윤기의 작품은 전부 사 모아서 ...  
[잡담]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은 '대중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중작가'라는 단어에는 '2류', '문학적으로 수준이 낮은'이라는 경멸의 의미가 있기도 한데-제 생각입니다만-제가 스티븐 킹을 다시 보게 된 계기는, 그가 쓴 소설-이미 영화화 된-을...  
[잡담] 묵묵히 기다리는 책...
오늘도 책 읽은 얘기는 못하고...^^; 책에 관한 이야기만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는 행사 때문에, 뭐 좀 내놓을 게 없나...하고 여기 저기 뒤져봤습니다. 없더군요.^^;; 살림살이가 없는 것은 아닌데, 아직도...  
[잡담] 헌책방의 추억...
요즘 좀 바쁘네요..^^;;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베스트셀러나 새 책에 대한 관심이지만, 헌책을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도 헌책방들이 하나 둘 생기더니 지금은 십...  
[잡담] 욕심...
나이가 들면서^^; 욕심이 줄어드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욕심이 있습니다. '욕심'이라는 말을 한문 단어나 한글 단어로 가만히 되새겨 보면, 참 의미심장합니다. 다른 단어들-예를 들자면, 상쾌, 소쇄-도 ...  
[잡담]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이제는 작고한 작가 이문구 선생이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누가 너에게 하루 세끼 밥을 먹여준다면, 네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좀 이상적인 말씀이지만, 나름대...  
[호치민 평전] - 윌리엄 J. 듀이커
어제 [호치민 평전]을 다 읽었습니다. 무려 4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게으름 때문이긴 하지만, 1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어서 진도가 더디게 나갔습니다. 이 평전을 쓴 사람은 베트남의 적이었던 미국인입니다. 그것도 베...  
[잡담] [홍벽초] 한국의 천재와 임꺽정
이 게시판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나 작가 가운데 한 분이 바로 벽초 홍명희였습니다. 홍명희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라면 할 말이 많습니다만, 이제는 남한에서도 해금이 되었고, 그 작품이 모두 출판되어서 얼마...  
[잡담] 리영희 선생과 지성인, 지식인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리영희 선생을 잘 알고 있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리영희 선생님을 잘 아는 분은 80년대를 청년으로 보냈거나, 진보적인 영역에 관심이 많은 분으로 봐도 큰 무리가 ...  
[잡담] 움베르토 에코
우리나라에 움베르토 에코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의외로 오래되었습니다. 대부분 [열린책들]에서 나온 [장미의 이름] 이후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전에 전 외무부장관이었던 이동진 씨가 번역한 [장미의 이름]이 ...  
[정글] - 업튼 싱클레어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가입니다만, 그의 작품은 미국내에서 대단히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정글]은 미국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인데, 시카고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을 수...  
[아홉살 인생] - 위기철
위기철씨가 쓴 '아홉살 인생'을 읽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이미 저 멀리 아득한 추억의 숲으로 사라진 나의 아홉살 때 기억을 되살렸다. 나는 아홉살이 되어 그 책을 읽었고 마음에 잔잔한 슬픔이 고이는 것을 느낄...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에서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었다. 400쪽에 가까운 책을 반나절이 넘게 쉬지않고 읽으면서 개미의 세계를 넘어 지구와 우주에 대한 신비에 새로운 눈을 뜨는듯 했다. 이 책은 그동안 나온 독특한...  
[꾿빠이 이상]-김연수
李箱-김해경-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인물이죠. 하지만, 이상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수께끼의 인물이죠. 이상을 처음 만난 것은 10대 후반이었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이상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  
[쥐]-아트 슈피겔만
아트 슈피겔만의 [쥐]는 만화책이다. '만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쥐]의 주제로 곧바로 들어간다면,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태인이 겪은 비참한 상황을 '만화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트 슈피...  
[잡담] 생명, 윤리, 종교...움베르토 에코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 믿거나 - 믿지 않거나 우리가 '인간'인 이상 언제나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주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아래 신차장님도 적었지만, 유전자 조작과 관련된 논쟁도 사실 '생명'과 관련된 논쟁의...  
[잡담] 김학철의 역정과 문학
김학철 선생이 늦게나마 우리 사회에 알려지고 그의 문학작품이 읽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은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변치 않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사실, 김학...  
[잡담] 백남운과 단군 신화
신화를 역사로 해석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마르크스가 처음이라고 봅니다. 마르크스는 역사를 인간의 경제 활동으로 구분을 했고, 원시공동체, 고대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 등의 단어로 역사의 발전단계를 설명했죠. 이런 영향으로 ...  
[잡담] 책을 읽는 시간과 공간...[데미안]의 경우
같은 책이라도 어떤 시간에 어떤 공간에서 읽느냐에 따라 다가오는 느낌이 매우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그 구체적인 예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말씀드리죠.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가 10대 후반이었던 ...  
[잡담] 전쟁과 도서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일까요? 당연히, 어린이와 여성이겠죠. 직접적인 피해는 국가의 하드웨어와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되고 사람들의 삶의 토대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이겠죠. 전쟁이란 '가장...  
[잡담] 또스또예프스키의 아이러니...
한때 또스또예프스키에 빠져들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또스또예프스키의 마력은 쉽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범위도 넓고 깊이도 깊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의 이력도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하죠. 또스또예프스키는 자신이 직...  
[잡담] 亂讀의 세월...
게시판의 첫 게시물을 [잡담]으로 시작해서 송구합니다.^^; 게시판을 만들어놓고 보니, 제 자신의 책읽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동안 무슨 책을 어떻게 읽었나 하고 돌이켜보니, 참 한심했습니다. 책을 읽기는 많이 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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